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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탁기 발언? 악의 아니다…즐겁고 재밌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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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유머와 위트' 강조…"경북 지역 한국당 지지세 복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4일 전날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의 '세탁기 발언' 등과 관련해 "악의로 한 게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재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TK) 비전 공약 발표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기본적으로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게 정치다.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유머와 위트가 없으면 지도자로서 여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본질은 부각이 안 되고 '세탁기'라든지 '이정미'라든지 즉석에서 답변한 게 오늘 검색 순위 1, 2위에 올라와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분은 어제 세탁기 발언을 듣고 자다가 일어나서 깔깔 웃었다는데 그렇게 토론이 국민들을 즐겁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다음에 할 때는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4·12 재보궐 선거 결과에 관해 "TK지역 주민들이 한국 보수우파의 위기라고 보았기 때문에 저희에게 힘을 실어준 걸로 판단한다"며 "특히 상주는 저희 당 성향의 후보 득표율이 75%를 사실상 넘고 있다. 경북지역은 한국당의 지지세가 어느 정도 복원됐지 않나 판단한다"고 답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의 대선 출마에 따른 보수표 분산 우려에 대해선 "그건 도리 없다"고 말하며 웃으면서 "그런데 큰 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합류하지 않으면 말라붙어 버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TK공약으로 발표한 '영호남 고속철도' 구축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묻자 "대통령 후보가 TV토론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고 몇 조원, 몇 조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그건 기획재정부 국장급이나 과장급이 할 얘기"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수치 하나 외울 시간에 전체적인 통치 철학이나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그 방향만 정하면 된다. 그래서 제가 구체적인 수치는 외우지를 못한다. 필요한 건 외운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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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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