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G6' 사실상 최고사양…쿼드댁·듀얼심 탑재

G6, 17일 러시아와 CIS 지역 6개국 출시
러시아, 중국·인도 이은 스마트폰 大시장
스마트폰 보급과 LTE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급성장


G6, '동토의 땅' 러시아 진출…중국 연합군과 붙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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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6가 '동토의 땅' 러시아로 출격한다. 러시아는 중국, 인도 이후 떠오르는 대형 스마트폰 시장이다. 화웨이, ZTE에 이어 세계 4·5위 제조사인 중국의 오포·비보도 연내 러시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앞세워 중국 연합군과 맞대결을 펼친다.

LG전자는 12일 "G6가 오는 17일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6개국에서 출시된다"고 밝혔다. G6는 러시아와 CIS 지역을 아우르는 6대 유통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 지역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전자제품 유통사가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국토가 한국의 170배에 이를 만큼 넓기 때문에 러시아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주요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시아판 G6는 사실상 최고 사양의 G6다. 한국판에만 적용된 고품질 음원칩 '쿼드DAC'과 함께 동유럽 이용자가 선호하는 '듀얼(2개) 유심'이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5만1990루블(한화 약 104만 원)이다.

G6 아스트로 블랙, 미스틱 화이트, 아이스 플래티넘

G6 아스트로 블랙, 미스틱 화이트, 아이스 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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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렇듯 러시아에 공들이는 이유는 높은 잠재 성장력 때문이다. 러시아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LTE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유가 하락과 크림반도 사태로 루블화 가치가 바닥을 칠 때도 이 시장은 견고했다. 2015년 TV 판매량이 986만대에서 521만대로 반토막 날 때 스마트폰은 2700만대를 유지했다. 제이슨앤파트너스 컨설팅에 따르면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9년 42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6~10위권에 머물고 있다. 1위는 점유율 33%의 삼성전자. 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러에코 등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연합군의 점유율 역시 30%를 넘기며 급격히 성장 중이다.


LG전자는 '가전제품 1위' 명성으로 얻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잡을 계획이다. 오포와 비보의 러시아 진출이 확정되면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과 중국 연합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중국 제조사들의 경쟁은 흔치 않은 구도다. LG전자의 주력 시장은 한국과 북미 지역인 반면 중국 제조사들은 중국과 일부 유럽 지역이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러시아는 곧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며 "LG전자는 가전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프리미엄군에 자리매김해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유력 IT 전문매체 ‘4PDA.RU’는 “G6의 얇은 베젤과 전면부를 꽉 채우는 풀비전은 이전 스마트폰에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고 평가하며 ‘최우수 디자인 제품(Best Look)’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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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도 러시아 시장에서 예약판매되고 있다. 갤럭시S8은 첫날 전작 '갤럭시S7'의 3배인 2만대 예약판매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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