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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젊은 골퍼'…접대골프 막혀도 골프복 매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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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골프상품 매출 전년대비 5~10% 증가
20~30대 젊은 골파 매출 견인

대세는 '젊은 골퍼'…접대골프 막혀도 골프복 매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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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골프복 매출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접대 골프의 빈자리를 20~30대 젊은 골퍼들이 채우면서 관련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습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롯데백화점 골프상품군은 전년동기대비 9.3%, 현대백화점 골프 상품군은 전년동기대비 5.2% 신장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골프웨어 10.3%, 골프숍(골프용품) 17.8%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골퍼가 늘면서 중저가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들은 증가하는 20~30대 고객층을 겨냥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중저가 브랜드를 속속 입점시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에는 지난달 골프웨어 브랜드 LPGA가 입점했다. LPGA는 주요 타깃층을 28~35세로, 서브 타깃층을 35~45세로 잡고 '퍼포먼스 영 골프 존'에 브랜드 포지셔닝을 두고 있다.

현대백화점에는 지난 2월 신촌점ㆍ동구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매장을 열었다. 와이드앵글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0억원으로, 목표 매장 수는 전년비 19% 늘어난 220개로 잡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중가 골프웨어 브랜드 왁도 올해 매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왁은 2015년에 론칭한 브랜드지만, 올해를 디자인ㆍ마케팅 등의 측면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는 원년으로 삼았다. 현재 9개 매장을 운영 중인 왁은 올해 24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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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복 매출을 견인한 20~30대 젊은 골퍼들이 늘어난 이유는 골프에 대한 인식이 고급스포츠에서 레저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인식이 변화한 데는 스크린 골프장이 한몫했다. 스크린 골프장에는 고가의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 젊은 골퍼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청탁금지법 영향도 있었다. 법 시행 이후 다수의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하면서 골프장 입장료가 대폭 낮아져 구매력이 낮은 젊은 골퍼들이 쉽게 입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실제 153개 퍼블릭 골프장 중에서 주중 비회원 그린피 최저가는 3만5000원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올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회원제 골프장 수가 30~40개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 기준 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수는 총 58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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