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성 확대되면서 거래량은 증가…수요예측 참여금액, 등급별 양극화 지속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달 미국 금리인상을 전후로 채권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가 통안채, 회사채, 특수채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금액 역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1~2월 선발행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약 1조6000억원 감소한 5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금액도 감소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약 7500억원(1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이 2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참여율은 274.3%로 전년 대비 99.2%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등급별 참여율은 A등급 282.6%, BBB등급 이하 73.3%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됐다.
장외 거래량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 변동성확대와 분기말 포지션 조정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82조9000억원 늘어난 442조4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2조1000억원 증가한 2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원화강세 기조 지속 등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은 국채 7000억원, 통안채 2조8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을 순매수 했다"며 "3월말 기준으로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98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