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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도 당당 '티모니언' 문화…대표님, 스낵바 부탁드려요!"

최종수정 2017.04.05 14:00 기사입력 2017.04.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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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다이어리] ⑤ 티켓몬스터 모바일랩 오시훈 사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안녕하세요. 새내기 '티모니언' 오시훈(27) 입니다. 티켓몬스터(티몬)에 입사한지 이제 4개월째니까 아직 '허니문' 기간입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 하나는 벌써 깨달았습니다. 바로 티몬의 남다른 문화입니다.

티몬은 전반적으로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수평적 관계입니다. 다른 회사 친구들은 회의는 혼나는 시간이고, 휴가를 낼 때도 눈치를 본다고 하더라고요. 티몬은 회의에서도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분위기입니다. 휴가로 눈치를 주지도 않고요. 제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직장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신입사원은 이런 수평적 문화 속에서 힘을 얻습니다. 입사하면 받는 신규입사자 웰컴킷과 회사 메뉴얼북을 '미션북' '게임북' 형태로 만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고민한 부분부터, 직급에 상관없이 '님'자를 붙이고 존대하는 문화까지 티몬의 일원으로 배려 받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신입사원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눈치보고 주눅 들게 마련이잖아요. 이런 문화가 주는 감동이 주인 의식을 빠르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저는 티몬 애플리케이션을 담당하는 '모바일랩'에 속해있습니다. 모바일랩에서 저의 역할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잘 노출하는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을 배치하는 게 중요하듯 모바일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상품이 잘 보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티몬의 모바일앱은 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요. 입사 전에도 티몬앱에 자주 들어갔었는데, 재미있는 시도가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앱을 켜자마자 나오는 추천탭이 개인화돼 있고 동영상도 삽입돼 있어요. 저 역시 인터넷에서 사진보다는 영상을 보는 편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상품 정보를 보면서 티몬앱에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직장으로서의 티몬을 '깨알 자랑' 해보자면, 먼저 '스토어 미니 마켓'을 얘기하고 싶네요. 티몬에서 판매하던 상품 중에 제품에 하자는 없으나 포장 상자의 파손 문제 등으로 고객들에게 판매되지 못한 물건을 일정기간에 한 번씩 티몬 직원들에게 싸게 파는 제도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가격이 싸게 때문에 어떤 상품들은 오픈과 동시에 팔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저도 다음 마켓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슈퍼패스'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반기마다 4회씩, 1년에 8번. 반차를 쓰지 않아도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약속은 있는데 반차쓰기 아까울 때 2시간 일찍 퇴근한다거나, 개인 업무를 보고 2시간 늦게 출근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IT회사답다!'며 신기해하고 부러워해서 어깨가 으쓱했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 티몬의 수익성에 대해 우려하는 외부의 목소리가 간혹 들리더라고요. 지금은 모바일, 온라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티몬은 도전적인 회사로 다양한 서비스를 많이 내놓는데요. 이렇게 미래 가치를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현성 대표님께 바라는 점이요? 스낵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티몬은 사내 복지로 '프리 냉장고'를 도입하고 있거든요. 직원들이 일하다가 사내카페(티몽)에 내려가지 않더라도 편하게 음료수를 먹을 수 있도록 탄산음료이나 과일 주스 등을 제공해고 있는데요, 여기에 심심한 입을 달래줄 스낵바가 더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고객'입니다. 저는 티몬의 앱을 만드는 사람으로 고객이 더 편안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저희는 모바일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정말 앱이 중요하거든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고, 이로 인해 고객들에게 '티몬앱에 가면 항상 필요한 게 있다, 상품이 잘 찾아진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기초와 기본을 탄탄히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어려운 질문 보단 기초와 기본에 기반한 전공 질문들이 주로 나와서 면접 전에 본인이 배워왔던 공부들을 정리하고 말하는 연습을 했으면 수월한 면접을 볼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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