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 일자리 잃을까 두렵지만 기대된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국민 10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공지능ㆍ로봇 등 혁신기술에 대해 일자리 감소ㆍ윤리도덕적 문제 등 우려보다는 삶의 질 향상 등 긍정적인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스마트폰 사용자 전국 만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전체 89.4%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금 기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인식(7.3%)은 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남성(92.2%)의 답변이 여성(86.6%)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94.5%)가 10대 81.5%ㆍ30대 89.5%ㆍ40대 90%ㆍ50대 91.5%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드러졌다.
혁신 기술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수준 아닌 것 같다"는 답변이 57.8%로 과반수를 넘었다. "부작용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응답은 35.1%에 그쳤다.
또 전체 10명 중 8명(82.3%)이 혁신기술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여성(80.8%)보다는 남성(83.8%), 그리고 10대~20대 젊은 층(10대 85.5%, 20대 91%, 30대 78.5%, 40대 76.5%, 50대 80%)의 기대감이 더욱 높은 편이었다. 반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81.9%가 "혁신 기술로 인해 일자리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윤리적, 도덕적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 같다"는 의견도 76%에 달했다.
그러나 우려보다는 기대가 컸다. 실제 혁신기술이 실생활에 도입될 경우 이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은 전체 27.8%만에 그쳤다. 반면 인간의 '편리한 삶'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앞으로도 계속 개발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인식은 전체 82.5%에 달했다.
혁신 기술이 필요한 분야(중복 응답)로는 영상 콘텐츠 산업(51.4%)과 로봇 산업(51%), 재생ㆍ친환경 에너지 산업(50.7%), 항공ㆍ우주 산업(50.6%)을 주로 많이 꼽았다. 통신 사업(47.6%)과 개인관리 활동(46.2%), 보건/의료 산업(42.7%), 국방 산업(41.2%)에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중복 응답)은 '인공지능'(62.2%)이 꼽혔다. 이어 지능형, 자율주행자동차(60.6%)와 3D 프린터(59.7%), 가상현실(VR)(57%), 자동 통/번역 기술(49.5%), 증강현실(AR)(47.7%), 사물인터넷(43.4%), 홍채인식 기술(39.5%) 등의 답변이 많았다.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될 것 같은 기술로는 드론(44.7%, 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다. 홍채인식(39%)과 사물인터넷(37.9%), 3D프린터(37.7%) 등 이미 어느 정도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기술들이 향후 빠르게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밖에 자동 통/번역 기술(35.6%)과 지능형, 자율주행자동차(33.5%), 가상현실(32.7%), 증강현실(3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중화가 이뤄지기까지 오래 걸릴 것 같은 기술(중복응답)로는 로봇/로보틱스(41.1%와 인공지능(38.2%)을 꼽는 사람들이 단연 가장 많았다. 이어 지능형, 자율주행자동차(25.6%)와 가상현실(14.3%), 자동 통/번역 기술(13.7%) 등의 순이었다.
가장 필요한 기술로는 자동 통/번역 기술(56.9%)이 꼽혔다. 이어 지능형, 자율주행자동차(43.1%)와 사물인터넷(41.3%)처럼 주로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 소비자에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밖에 핀테크(33.6%), 020 기술(33%), 3D프린터(20.6%), 홍채 인식 기술(20.5%), 클라우딩 컴퓨팅(19.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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