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박빙…승리는 누구 손에?(종합)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일(현지시간) 실시된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당선자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세다토스는 기예르모 라소 후보가 53.02%를 득표해 46.98%에 그친 레닌 모레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여조조사기관인 페르필레스 데 오피니온은 모레노 후보가 52.2%의 지지를 얻어 47.8%를 기록한 라소 후보를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선 투표 막판까지 모레노 후보의 압승이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여론조사기관인 디아그노스티코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지난달 18일 내놓은 결과에서 모레노 후보가 50.61%를 득표해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21일 세다토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모레노는 52%의 득표율로 라소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1차 투표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부통령을 역임한 모레노 후보는 39%를, 경제부 장관과 은행장 등을 지낸 라소 후보는 28%를 각각 득표했다.
에콰도르 선거 규정상 1차 투표로 대선 결과가 확정되려면 특정 후보가 유효 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야 한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이날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여론조사기관이 우세하다고 예측한 모레노 후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부통령을 지내고 2013년부터 3년간 장애인 담당 유엔특사를 역임한 바 있다. 1998년 강도의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그는 부통령 시절 장애인의 권리와 이익 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2012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반면 라소 후보는 감세,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4년 내 100만개 일자리 창출,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권 반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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