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관 40분, 현대차관 15분, 기아차관 15분 참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가운데)이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가운데)이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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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잘 된 것 같습니다."


30일 오후 '2017 서울모터쇼'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관을 둘러본 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베트남 출장에서 돌아온 정 부회장은 서울모터쇼를 찾자마자 제네시스관으로 직행했다. 제네시스관은 이번 모터쇼에서 독자 부스로 꾸며졌다. 해외 모터쇼에서는 독자 부스를 마련한 적이 있지만 국내 행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G90 스페셜 에디션을 꼼꼼히 살펴본 후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비롯해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와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 전무 등이 함께 했다.

제네시스에 대한 정 부회장의 각별한 관심은 이날 동선에서도 확인된다. 오후 1시간20분 정도 서울모터쇼를 둘러봤던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관에서 40분을 머물렀고 현대차관은 15분, 기아차관은 5분 동안 살펴봤다. 서울모터쇼에 있던 시간 중 대부분을 제네시스관에 할애한 것이다 . 정 부회장이 서울모터쇼 첫 날인 프레스데이에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에는 일반 관람 기간 동안 참관을 했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독자 부스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전용 부스 측면에 적용된 코퍼(구리) 컬러는 실제 구리를 갈아 만든 분말 도료를 사용했다. 여러 명의 장인들이 참여해 9번의 연마 작업을 통해 실제 구리의 느낌을 최대로 구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움과 장인정신을 의미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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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에 직접 나섰던 정 부회장은 이듬해 1월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과 방향성을 발표하고 G90(국내명 EQ900)을 소개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제네시스 오픈의 개막에 맞춰 미국으로 날아가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챙겼다. 제네시스 오픈은 제네시스가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을 시작하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다. 제네시스가 지난해 8월 독립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진행하는 첫 골프 마케팅이다. 당시에도 정 부회장은 스페인 마드리드 출장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갔다.


정 부회장이 발로 뛰면서 제네시스를 챙기고 있다면 정몽구 회장은 그룹에서 제네시스가 갖는 비중을 강조하며 측면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드림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범 3년 차가 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드림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출범 이후 신년사와 주총 인사말 등을 통해 제네시스의 중요성을 매번 강조해왔다. 지난해 주총에서도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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