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줄어든 카드업계, 사업 '새판짜기'
흔들리는 카드사, 미래 먹거리 찾아라 <中>
'속자생존(速者生存)'. 빠른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신용카드사에 주어진 과제다. 신용카드사들은 더 이상 카드 결제 수수료나 대출만으로는 먹고 살기 어려워졌다. 각종 페이와 간편결제 서비스 등 경쟁자들이 결제시장에서 자리를 넓혀가면서 카드사들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8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3년만에 1조원 대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카드사들은 디지털화, 신성장 동력, 부가서비스 및 포인트 제도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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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 파고에 맞서 미래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업종간 벽을 허물어 신성장 엔진 확보에 나서는 한편 해외진출과 빅데이터 전략을 세부화해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초 해외 사업 전담 조직인 '글로벌 사업부'를 신설, 해외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진열을 정비했다. 계열사인 KB캐피탈과 라오스 기업 코라오 그룹과 연계해 합작 리스회사 'KB코라오 리싱'도 설립했다. 축적된 신용평가 노하우와 할부금융 경쟁력을 코라오 그룹이 가진 라오스 시장 입지와 결합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통해 시장에 진출한 후 향후 시장기회를 봐서 카드업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라오스를 시험 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의 카드업 운영 모델도 만드는 복안이다.
현대카드도 PG(Payment Gatewayㆍ전자지급결제대행)사 '블루월넛'을 통해 해외직구나 핀테크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급성장하는 간편결제시장과 PG시장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설립한 블루월넛은 올해 설립 예정인 실리콘밸리와 베이징의 현대카드 디지털 캠프와 함께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유 오피스 '스튜디오 블랙'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스타트업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협업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발빠르게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 신한카드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코드나인(Code9) 시리즈의 빅데이터 노하우를 이어간다. 코드나인은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소비 집단으로 분류한 상품개발 체계다. 고객의 성별, 연령, 소득, 지역 등에 맞게 소비 패턴과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는 프로그램으로 신한카드는 코드나인을 통해 고객의 중ㆍ장기적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앞으로도 마케팅과 상품, 서비스 개발에 핵심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는 빅데이터 기반 가맹점 지원 브랜드 비엠피(BMPㆍBig-data Marketing Partnership)를 내놔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가맹점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실용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밀착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육아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비스토리'를 비롯해 반려동물을 위한 인터넷 플랫폼인 '삼성카드 펫'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주택임대료 같은 기존 현금 기반 시장에서 카드 납부를 확대해 소비자를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롯데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고 포인트 적립, 캐시백 혜택, 청구 할인 등의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있다. 주택임대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오는 4월 중 66만세대에 이르는 LH공사 전국 임대아파트 자동납부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반기 내로는 SH공사 주택임대료 카드납부 서비스도 선보인다. 내년 입주할 롯데건설의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임대료 카드납부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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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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