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61억원(YOY +2.1%), 영업이익은 113억원(+37.4%)으로 추정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5%, 4% 하향 조정된 수치다.(cf. 컨센서스 2190억원, 118억원)
타미플루를 제외하면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 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원외처방 합산 조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 신장해 코프로모션의 매출을 고려하면 신장률은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판단됐다.
종근당의 글로벌 임상 1상 이상 단계에 있는 R&D 파이프라인은 CKD-519(고지혈증치료제)와 CKD-506(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504(헌팅턴증후군치료제) 등 3가지 과제가 꼽히고 있다.
CKD-519는 현재 호주 임상 2상 준비 중으로 2분기 중 2상 개시가 예상되고, 1년여간의 임상 2a 진행 이후 기술수출이 계획돼 있다. 또 CKD-506은 3분기 중 유럽 임상 1상 종료 예정으로 임상결과 자료는 연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약물로 긍정적 임상결과 도출시 라이선스 아웃(L/O)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CKD-504는 3분기 중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귀질환치료제로 등록해 임상 2상 후 조기 상업화 전략이 고려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가 R&D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로 판단된다"면서 "안정적인 실적 전망과 2~3개 글로벌 임상 1상 이상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는 중장기 긍정적 투자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약 기술수출을 위한 채비가 아직은 이르고, 어닝 모멘텀이 지난해 극대화됐던 만큼 주가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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