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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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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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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등 다각도 성장전략을 통해 국내 대표 건설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이사는 21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시멘트 제조업체 고려시멘트는 고려시멘트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호)와 합병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고려시멘트는 1962년 12월 설립된 호남지역의 유일한 시멘트 제조회사다. 일반적인 시멘트로 알려져 있는 포틀랜드 시멘트, 철광석을 정제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를 시멘트와 약 1대1로 섞은 슬래그 시멘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멘트뿐 아니라 레미콘, 플라이 애시(Fly Ash, 화력발전소 부산물인 애시를 정제해 콘크리트 혼화재로 사용하는 것) 등도 생산하고 있으며, 본사인 장성공장을 비롯해 광주, 광양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고려시멘트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공법인 갱내채굴 방식을 도입해 사업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갱내채굴은 일반적인 공법인 노천채굴과 비교해 분진 발생 및 환경오염이 적고 뛰어난 품질의 석회석을 채굴할 수 있어 미래채굴방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시멘트는 호남지역 유일의 시멘트 제조기업으로서 다양한 지리적 이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주요 공급 및 수요처가 회사 인근에 위치해 있어 물류비 절감을 통해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호남고속철도공사, 영광대교, 묘도대교 등 지역의 주요 철도 및 교각공사를 수행해왔다”고 자부했다. 현재 추진 중인 2030년 광주도시개발계획, 군산 경제자유구역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지역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회사인 강동그룹 계열사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골재, 혼합재 등 원자재 공급에서부터 레미콘, 아스콘,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PHC) 등 건설 자재에 대한 사업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실현해왔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645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2020년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목표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시멘트는 앞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강화와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등 다각도의 성장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레미콘, 플라이 애시 등 기존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광양에 레미콘 신규 공장을 증설하며 사업기반을 마련했고, 이 분야의 기술과 생산역량, 그룹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PHC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PHC는 건설기초소재로서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아 구조물 지반 공사 등에 널리 사용되며, 회사는 사업 본격화의 첫 해인 올해, PHC 약 13만톤을 생산하고 향후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해 PHC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미얀마 시장을 통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미얀마는 대외개방정책 이후 최근 전기,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미얀마 현지 실사를 수행했고, 올해는 현지 유수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미얀마 양곤시에 레미콘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미얀마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시멘트는 오는 28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5월15일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후 투자자금은 미얀마 시장 진출, 레미콘 생산시설 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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