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 경선 열기 '후끈'…'비문연대·朴수사' 관전포인트
한국당, 후보 4명 남기는 2차 컷오프
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지상파 토론 참여
내일 박 前 대통령 검찰 소환에 촉각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선 'D-50일'을 맞아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각 당의 대권주자들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개헌론을 중심으로 비문(비문재인)연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자유한국당ㆍ바른정당 등 구(舊)여권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미대선을 50일 앞둔 대선주자들은 각자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당의 경선 절차도 속전속결로 진행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이번 주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에서 사투를 벌인다. 호남에서 오는 25~26일 ARS 투표, 27일 순회투표를 한 뒤 곧장 개표가 이뤄짐에 따라 대선주자들은 첫 중간성적표를 받아드는 셈이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과 후보 지지율이 타당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당내 경선 경쟁도 치열하다.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의 후보들이 '비문연대'를 구성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날 오전 열린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ㆍ바른정당ㆍ국민의당은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개헌론을 중심으로 비문연대를 구축하고, 문 전 대표의 안보관에 대한 검증 공세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자유한국당 제19대 대선 후보자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안상수·원유철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왼쪽부터)[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원본보기 아이콘한국당은 이날 오후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을 결정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김진태 의원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며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도청에서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특강을 연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에 대해선 "보수재건 망치는 후보", 홍 지사에 대해선 "막말의 대가"라고 비판하며 본선행을 위한 막판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여권은 내일(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행보와 검찰의 수사 방식이 중도ㆍ보수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명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검찰도 성숙한 모습으로 공정한 수사를 하고 전직 대통령에 합당한 예우도 갖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박 전 대통령이) 사법적으로 잘못한 게 있으면 떳떳하게 '내가 심판을 받겠다'는 말씀을 하는 것이 용기 있게 보이고 국민들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내일이면 탄핵당한 대통령이 처음으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며 "청와대를 나와 자택에 귀환했을 때처럼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어이없는 언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바른정당의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리는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두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하며 안보 행보를 펼치는 등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 2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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