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자동차, 수요 위축 VS 수출 경쟁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이 16일(현지시간) 3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미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한편 할부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와 신흥국 수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내와 미국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과 판매, 수출을 하는 현대기아차에게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은 양날의 칼로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금리 인상은 할부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할부금리가 인상될 경우 차량 구매욕구가 감소될 수밖에 없다.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이 올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에서의 반등을 모색하는 현대기아차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금리 상승에 따른 할부금융 위축과 소비심리 둔화, 대기수요 소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1748만대를 기록, 8년만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에 공을 들이는 현대기아차로서는 신흥국 경기의 움직임도 변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위험자산 회피 기조가 두드러져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반면에 국내 공장 생산분의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환율을 1190원대로 잡아놓고 사업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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