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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朴탄핵, 별 충격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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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정불안 우려 안해"…北 '무모한 행동' 우려하는 시각도
해외 IB·언론 "정치 불확실성 완화…북핵·中사드보복 위험요인"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해외 투자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미칠 영향에 대해 "별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12일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인용 결정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반응을 나타냈다. 라자드 에셋(Lazard Asset)의 닉 브렛(Nick Bratt)은 "놀라운 소식이 아니며(no real surprise) 별 충격도 없을 것(non-event)"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속한 부총리의 성명발표는 불안감을 해소시켜진 적절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지아 파트너스(GIA Partners)의 함버그 탕(Hamburg Tang)은 "지난해 브라질 탄핵 때와 달리 한국의 정정불안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익명의 미국계 헤지펀드 투자자는 "한국의 내부 정정불안보다는 이번 사태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이나 '위험 감수(risk taking)'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더 우려한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은행(IB)와 외신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무디스는 "이번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야기했던 중대한 요소가 제거됐다"고 평가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한국이 성숙한 제도를 기반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미국 금리인상 등 정책 현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노무라는 "국내 정치이슈와 북한 핵, 사드 관련 중국의 보복 조치가 맞물려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를린치(BoA-ML)는 "정치적인 리스크 외에도 미 금리인상,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등 위험요인이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단, 블룸버그와 바클레이즈는 "탄핵 이후 향후 정치일정이 가시화되면서 북한 핵, 사드 등의 해결을 위한 정책 대응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차기대선과 새 정부의 정책변화에 대한 전망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CNBC는 "현재로서는 보수진영의 타격으로 진보진형 후보의 지지율이 선두를 보여 새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바클레이즈와 워싱턴포스트(WP), 아사히신문은 사드배치에 대한 정책변화를 시도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WSJ는 "대선기간 중에도 대중·대미 관계는 핵심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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