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다니…."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주로 고비용 문제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효과가 있다. 먼저 다이어트다. 4시간 동안 카트를 타지 않고 필드를 걷는다면 최대 1500칼로리까지 소모할 수 있다. 체중 조절은 건강으로 직결된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 논문에 따르면 골프는 심혈관계와 호흡, 신진대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로 장수의 비결이다.
정신 건강, 특히 불면증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이 50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을 조사한 연구에서다. "골프가 요가나 달리기보다 양질의 수면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딱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인간은 신선한 공기와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면서 "골프는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배출구"라고 골프예찬론을 펼쳤다.
여기에 비지니스가 더해진다. 골프는 처음 만난 사람과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기본 매너에만 충실한다면 다소 실력이 떨어져도 상관없다. 스코어가 좋으면 "정말 잘 친다"는 칭찬을 받아서 좋고, 스코어가 나쁘면 상대를 기쁘게(?) 해서 좋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고리를 찾을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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