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강남점은 신세계 디에프가 운영
인천공항·부산점은 아직도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 소속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분율 98%의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그룹이 면세사업을 위한 별도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와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및 물리적인 조직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신세계에 따르면 2015년 4월 설립된 면세법인 신세계디에프는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중이며, 올 연말 선보일 강남점(센트럴시티점) 역시 이 회사에 실적이 편입될 예정이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점과 부산 센텀시티에 운영중인 부산점은 여전히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에서 맡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분율 98%의 이마트 자회사로 부산과 공항점 실적 역시 이마트에 귀속된다.

사실상 이미 인력은 통합된 상태나 다름없다. 올해 초 단행된 인사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손영식 신세계면세점 대표가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영업의 경우 명동점의 오픈 점장 출신 김성겸 상무보가 통합해 맡고 있다. 각자 명함 상 소속과 임금 체계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양쪽 사업 매장의 외형은 빠르게 커가는 추세지만, 현재까지 회계장부는 각각 따로 기재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올해 1월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 매출 역시 2014년 2368억원에 2015년 3269억원,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4168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AD

당초 지난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강남점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하느라 다소 늦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당초 명동점 오픈 당시(2016년 5월) 빠른 시일내에 법인 통합을 마치려고 했지만 강남점 입찰 등 이슈가 있다보니 서두르지 않게 됐다"면서 "시기는 확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회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관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이나 공항면세점 입점 추진, 해외 진출 등의 계획이 있다면 법인 통합으로 조직을 묶어야 한다"면서 "국내에서 역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외형을 키우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전국 사업장의 회계장부를 합쳐야 보다 효율적인 실적관리와 운영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