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투수진 운용에 대한 과제를 확인했다.
대표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겨 쿠바와의 두 차례 경기에 이어 평가전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우규민(삼성)이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제 몫을 했다. 타선도 5타수 5안타로 맹활약한 서건창(넥센)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치며 감을 조율했다.
차우찬은 WBC에서 선발 투수를 받치는 롱릴리프 후보다. 제한 투구수(65개)가 있는 선발진을 대신해 되도록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지난 21일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리는 등 몸 상태가 나빴고, 구위도 완벽하지 않아 대표팀의 고민이 커졌다.
이대은도 경기력이 좋지 않다. 그는 차우찬 뒤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앨런 데 산 미겔에게 시속 144㎞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후속타자 단토니오 트렌트에게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폭투로 주자를 3루에 보내고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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