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어디로] '운명의 5월' 기다리는 삼성 "재판에 최선을…"
1심 선고 5월 예정, 유무죄 결과 따라 삼성 운명 달라져…"부정한 청탁 결코 없었다" 해명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이 '운명의 5월'을 기다리고 있다. 28일 미래전략실 해체는 삼성의 경영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천이었다. 하지만 미전실 해체는 삼성의 변화를 예고하는 시작일 뿐이다.
5월로 예상되는 1심 결과에 따라 삼성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단행했다.
'최순실 특검법'은 특검이 공소한 사건의 재판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신속히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판결의 선고는 1심의 경우 공소제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국 5월 말까지는 1심 선고를 내려야 한다는 의미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 구속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했지만,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개될 법원의 판단을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실제로 삼성은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삼성은 사건이 불거진 이후 일관되게 이 부회장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삼성은 "삼성은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명마 지원을 둘러싼 논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삼성은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승마와 관련해) 우회 지원을 한 바 없으며, (명마) 블라디미르의 구입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주요 혐의에 대한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입장에서 1심 결과는 경영공백 조기 정상화냐, 장기 공백으로 이어지느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유죄를 선고받는 장면은 삼성 입장에서 상상하고 싶지 않은 그림이다.
삼성은 무죄 선고를 이끌어내서 경영공백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기존 변호인단을 토대로 재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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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재판 대응과 지원은 이 부회장이 속해 있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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