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오히려 구매력은 개선되고 있으며 부채 증가 속도가 그리 가파르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부채 총량의 단편적인 모습만 봐서는 현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구당 총자산은 약 2억5000만원이며 이 중 부동산자산은 2억원, 금융자산은 3000만원가량이라고 한다. 부채는 4300만원, 소득 3800만원, 지출 2700만원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중요한 부분은 가구당 부채의 크기가 5000만원 이하라는 것이며, 특히 월간 부채상환금액 평균은 약 3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더라도 추가적인 부채 상환은 크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자산금액은 전년에 비해 1500만원 상승했으나, 평균부채는 399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순자산 개념이 중요하다고 볼 때, 순자산증가율은 여전히 상승하는 중”이라며 “구매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해석할 있으며, 부채의 증가속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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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로 인한 소비부진 경로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유동성 제약은 원리금 상환 부담에 따라 지출금액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실제 부채증가율에 비해 월 상환금액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부채가 소비를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비에 대한 부채 부담 우려보다는 순자산 증가에 주목해 소비가 긍정적임을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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