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장려금을 받은 단독가구는 42만 가구로 1년 전(21만 가구)에 비해 100% 증가했다.
근로장려금을 받은 단독가구는 불과 2년 전인 2014년(14만 가구)에 비해 3배가 되는 등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근로장려금을 받는 단독가구의 수급연령이 60세 이상에서 지난해 50세 이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근로장려금 수급 가구 대비 단독가구 비중은 2014년 16.5%, 2015년 16.4%에서 지난해에는 30.4%로 많아졌다. 근로장려금 규모로 보면 지난해 단독가구는 총 1551억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675억원)보다 2.3배 큰 금액이다. 전체 근로장려금 지급액(1조280억원)의 15.1%가 단독가구에 돌아간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게 3034억원(29.5%), 40대 2789억원(27.1%), 60대 1857억원(18.1%) 순이었다. 지급횟수별로는 4회 이상이 3343억원(32.5%)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