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OT 폭행·성추행 사건 재조명 "침 뱉으며 마시라…가슴 만지기도"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금오공대 버스 추락사고로 아찔했던 순간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2월 페이스북 금오공과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당시 신입생이었던 건축학과 학부생이 쓴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울진군 모 콘도에서 개최한 신입생 OT에서 총학생회 간부가 후배에게 침을 뱉은 술을 마시도록 강요하고 폭행했다는 것.
해당 글을 올린 신입생은 "오티 때 있었던 선배들 행동 때문에 자퇴를 할지 고민하다가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내 인생의 하나인 대학생활을 포기하기 싫어서 올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0학번이라는 분이 자기 슬리퍼 없어졌다고 방방마다 문 발로 다 차면서 찾으라고 사발식이라는 걸 술이라고 돌리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아까 그 10학번 사람들이랑 와서 게임에 참석하던 중 저희학과 여학우 선배님보고 뭘 보냐고, 싼티나는 얼굴로 보지 말라고 하면서 같은 여자로서 수치심 느낄 정도로 막말을 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게임을 하면서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총학생회부회장이라는 선배가 종이컵에 침 뱉으며 마시라면서 분위기 험악해졌다"면서 "11학번 선배님이 15학번 선배님 데리고 나가 때렸다.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비난했다.
한편, 22일 금오공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빗길에서 미끄러져 추락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학생 3~5명가량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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