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오공대 명장과 기능인 출신 CEO에 명예박사 수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경북 구미시에 있는 국립대학인 금오공과대학교(우형식 총장)이 평생 외길인생을 살아온 고졸 출신 최고경영자(CEO)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금오공대는 지난 해 8월 하기 학위수여식에서도 명망가에 명예박사 학위를 주던 관행을 깨고 고졸출신 명장과 기능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금오공대는 17일 학위수여식에서 또다시 평생 외길 인생을 걸으며 최고의 기능인 출신 CEO가 된 전문계 고교 출신인 명장인 심일섭(54) (주)에스엠테크놀리지 대표이사와 전국 기능올림픽 1위 수상자인 최우각(57) (주)대성하이텍 대표이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오공대에 따르면 심대표(사진)는 구미전자공고를 졸업하고 (주)대한전선 TV 공장에 입사해 25년간 생산현장에서 수리공, 조장, 반장, 과장, 차장을 거쳐 모기업인 대우전자 모니터공장을 분사해 공장장을 거친다음 2004년에 (주)에스엠테크놀리지를 창업, CEO가 됐다.

심일섭 (주)에스엠테크놀러지 대표이사

심일섭 (주)에스엠테크놀러지 대표이사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지난 2000년 대우전자 과장 시절,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전자기기 부문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돼 명장 칭호를 받았다.

그는 또 글로벌 스포츠용품 공급업체인 AMER SPORTS사의 사회 윤리적 기준(SA-8000)자격을 취득해 디지털 TV 제품을 제조, 수출하고 있다.
심 명장은 “오늘의 나는 오직 장인정신 하나만으로 밤잠을 설치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회고했다.

최 대표(사진)는 경기도 동광실업고 출신으로 LG의 전신인 금성통신(주)에 입사, 1975년 전국기능올림픽대회 정밀기계제작부문 1위를 수상했다. 그는 10년간의 현장경험을 살려 기계제작 분야로 독립했다가 실패를 겪기도 했다.

최우각 (주)대성하이텍 대표이사

최우각 (주)대성하이텍 대표이사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나 그는 1995년 (주)대성하이텍을 창업해 정밀기계부품 및 유니트를 수출하는 수출전문 강소기업으로 키웠으며 17년 만인 2011년 무역의 날 ‘삼천 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성공한 기업가가 됐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506억원가운데 95%를 수출에서 거뒀으며 전체 수출액 중 80%를 일본기업들을 대상으로 달성하는 등 6개국 50여 개사와 거래하고 있다.

최 대표는현재 일본인 기술고문 3명을 두고 공작기계, 반도체 장비, 신재생에너지 장비 등을 개발해 대성하이텍을 세계적인 기계 메이커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우형식 총장은 “이분들은 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서 산업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기능인 출신 CEO가 된 주인공들”이라면서 “우리사회의 이공계 진학 기피현상과 이공계 진학생 중 우수한 학생들의 의대 지망 열풍은 기능인과 엔지니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결과이다. 오늘 평생 한 우물을 파서 최고의 기술·기능인으로서 CEO로 성공한 두 분이야 말로 우리 국가사회가 최고의 명예를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오공대는 앞으로도 학벌에 관계없이 각 분야의 최고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할 것”라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