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원씨처럼 지난해 노숙인 597명에게 임시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최장 6개월까지 월세를 지원해 이중 447명(75%)이 주거지원이 끝난 뒤에도 거리로 다시 나오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11년부터 거리 노숙인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거리 노숙인과 노숙 위기계층에 25만원가량의 월세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단체생활 적응 문제 등으로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도 잠자리를 제공해 거리노숙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노숙인들에게 ▲주민등록말소 복원 ▲장애인등록 ▲의료지원 ▲취업 면접 및 출퇴근 교통비 ▲이불, 속옷 등 생필품 ▲신용회복 및 파산-면책 신청 등을 지원해 노숙인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도왔다.
한편 거리 노속인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거리 노숙인 수는 320명으로 전년 대비 272명(7.3%) 감소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