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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이사진 선임 놓고 부산시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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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비리로 교체 2개월째 공석…의도적 늦추기 논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에어부산 이사진 교체 문제로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 과 부산시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이사회 멤버였던 김부재 전 부산시 신공항본부장(기타비상무이사)이 개인 비리로 교체되면서 이사회 1석이 2개월째 공석 상태다. 김 전 이사는 지난해 11월 신설된 신공항지원본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당연직으로 에어부산 이사로 선임됐지만 한 달여 만인 올 초 교체됐다. 김 전 이사가 개인비리로 인사 이동한 것이 갑작스러운 교체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김 전 이사의 후임으로 송방환 신공항지원본부장을 선임했지만 에어부산이 이사 선임을 늦추면서 공석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자사주 매입 안건 논의를 위해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이사 선임의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산시의 이사회 멤버 선임을 의도적으로 늦추기 위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시는 에어부산 이사회 멤버 가운데 회사와 지배주주로부터 가장 독립적이다. 부산시는 과거 에어부산의 상장과 유상증자 안건에서도 반대의견을 내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 에어부산의 의결권은 아시아나항공이 48.4%를, 부산시를 비롯해 넥센, 동일홀딩스, 세운철강, 부산은행, 부산일보 등 부산 지역기업들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주주구성은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체 항공수요 충족을 위해 에어부산을 지역 기반 항공사로 설립한 태생적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지역기업들이 출자해 2007년 8월 설립됐고, 이듬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대주주로 참여시키면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로 편입됐다.
에어부산 이사진 선임 놓고 부산시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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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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