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oT, 5G, 커넥티드 카 전면에 나설 전망
삼성 갤S8 빈자리, LG·화웨이·오포·소니 경쟁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한 해 이동통신 업계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작년의 주제는 '모바일이 전부다(Mobile is everything)'로 모바일이 중심이었다면 올해의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전 세계 정보기술(IT)업체는 '넥스트 모바일'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실감형 미디어, 커넥티드 카 등의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기조연설자로는 황창규 KT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일본), 수닐 미탈 바르티그룹 회장(인도), 호세 로페즈 텔레포니카 대표(스페인),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이 나온다. 5G 기술과 서비스, 관련 규제와 정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MWC 2017을 주요 기술 동향별로 살펴보면, AI 분야에서는 '음성인식' 기반의 AI비서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CT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수준의 향상에 따라 스마트기기의 사용자환경(UI)이 터치에서 음성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열린 CES 2017에 이어 MWC2017에서도 5G 통신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 카가 다양하게 전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BMW,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이 이번 MWC에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IBM, 화웨이 등 글로벌 ICT 사업자들도 앞다퉈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로는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표적으로 MWC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메인관으로 볼 수 있는 3전시홀에 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기반의 ▲ 인공지능 서비스 및 인공지능과 결합한 스마트홈 ▲AR·VR 기술 기반 실감 미디어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으로 전시관 내부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총 8개 스타트업과 동반전시를 통해 해당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IoT· 스마트홈 · VR 등 ICT 유망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술들이 SK텔레콤 서비스들과 함께 전시된다.
KT는 4전시홀에 화웨이, 시스코 재스퍼 등 7개 사업자와 함께 구성된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관을 차렸다.
KT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시범 서비스하는 만큼 평창 올림픽의 전초전을 MWC에서 가진다는 계획이다. 평창 올림픽에서 즐길 수 있는 5G 체험형 콘텐츠가 주로 소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인 26일 신제품 태블릿 PC '갤럭시탭S3'을 공개한다. 대신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시제품을 고객사에 일대일로 보여주는 비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6과 함께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 2종의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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