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혹 자카르타 주지사 재선 관심…조코위도 긴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5일(현지시간) 치러지고 있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현 주지사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 시작한 선거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혹 주지사는 가족들과 함께 인근 투표소를 방문해 한표를 행사했다. 이 자리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치열한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인도네시아 7개주, 18개 도시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있지만 자카르타 주지사로 누가 당선될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첫 중국계 기독교인 주지사인 아혹은 지난해 한 연설에서에 코란을 언급한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신성모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는 아혹 주지사와 함께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아들인 아구스 하리무트리 유도요노와 아니에서 바스웨단 전 고등교육부 장관 3명이 겨루고 있다.
아혹 주지사는 작년 초 60% 육박했던 지지율이 30%까지 추락한 상황이고 아구스와 아니에스 두 후보는 각각 20%대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지율 추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육과 보건,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개혁을 단행한 아혹 주지사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공식 선거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오는 5월 2차 선거가 치러질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인도네시아는 전체 국민의 약 85%가 무슬림이지만 정부가 세속주의를 지향하면서 6개의 다종교를 인정하고 12개의 다양한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무슬림 강경파가 아혹 주지사 사건을 이용해 인구 1%에 불과하면서도 경제권을 장악한 중국계 기독교도에 대한 거부감을 확대시켜왔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국가 개혁을 주도해온 아혹 주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진다면 오는 2019년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