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화장품 이어 주얼리 진출
백화점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 출시…대구점, 강남점 오픈
20~30대 웨딩고객 취향 저격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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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여성성(女性性)을 무기로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의 관심분야인 화장품에 이어 주얼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5일 신세계백화점은 다이아몬드 중심의 럭셔리웨딩주얼리 브랜드 '아디르'를 론칭했다. 백화점이 해외에서 보석을 들여와 판매하는 경우는 있지만,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자체 주얼리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 이름인 아디르는 고귀한 존재, 아름다운 인연을 의미하는 고대 히브리어로, 상품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다이아몬드 원석을 구입해 제작, 판매, 브랜딩 등 모든 과정을 백화점이 직접한다.


신세계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비롯해 다이아몬드반지와 목걸이, 귀걸이 등 200여종의 상품 준비를 마친 뒤 오는 16일 대구신세계와 17일 서울강남점에서 잇따라 단독 매장을 연다.

정 사장은 오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지분 교환을 통한 분리경영이 시작된 이후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09년부터 자신이 맡아온 패션기업 신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고, 최근에는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1위 색조화장품 제조 업체인 이탈리아 인터코스와 손잡고 신세계인터코스코리사를 설립하고, 지난 6일부터 경기도 오산에 설립한 공장에서 화장품 생산을 개시했다.


정 사장은 또 신세계백화점에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를 열고, 신세계가 직접 만드는 화장품을 판매한다. 화장품 제조와 유통이 시너지 효과를 낼 시스템까지 갖춘 것이다.

정유경의 공격행보…주얼리로 영토확장(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화장품과 주얼리는 모두 여성이 핵심 고객층이다. 여성인 정 사장이 가장 잘 알고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정용진 부회장에게 넘긴 신세계 프리미엄 슈퍼 SSG 마켓도 정 사장이 주부 내공을 발휘해 아이디어를 낸 결과물이다.


아디르는 공을 들인 흔적인 역력하다. 국내외 주얼리 회사에서 10년이상 몸 담은 다이아몬드 전문가를 비롯해 10여명의 인력이 지난 2년여간 매달린 끝에 완성했다. 해외 럭셔리주얼리브랜드와 동일한 싸이트홀더(원석 공급 딜러)로부터 직접 공급받은 다이아몬드만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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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소매상이 아닌 싸이트홀더로부터바로 원석을 공급받으면 더욱 다양한 종류, 같은 등급이라도 좀더 고품질의 다이아몬드를 공급 받을 수 있으며, 중간 소매상을 건너뛰게 된 만큼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신세계는 해외 다이아몬드 브랜드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아디르의 핵심 고객층은 결혼을 앞둔 20~30대로, 혼인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반지 등 주요 예물로 다이아몬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 국내 주얼리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조원까지 성장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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