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이 개발한다는 레이저무기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는 북한의 유사시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전자기탄(EMP탄)과 레이저무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업무자료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 체계와 관련한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사청은 EMP와 레이저무기 등 26개 과제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541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이어 3축 체계 기술 개발을 위해 대북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밀 정찰레이더(SARㆍ합성개구레이더) 안테나 등 12개 신규 과제에 7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이 언급한 레이저무기는 새로운 비대칭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 소형 무인기를 타킷으로 한 것이다.
군은 내년까지 기술 개발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북한이 남측 주요 시설 정찰 등을 목적으로 침투시키는 무인기를 레이저로 요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K-3 기관총 등을 이용한 대공 사격으로 무인기를 격추해야 했지만 레이저 요격 기술이 개발되고 실제로 무기화되면 원거리에서도 격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찰 및 공격용 무인기에 원격으로 전력을 공급해 체공 등 작전 시간을 늘리는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 기술'도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거리에서 무인기에 레이저 빔을 쏴 전력을 공급하는 원리로, 전지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할 때보다 무인기 크기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15년 10월 미 해군의 무기체계를 만드는 수상전센터(NSWC)를 찾아 최첨단 해상무기인 '레일건'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한미 양국 군의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상전센터는 해군 수상전에 쓰이는 함정과 전투체계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업무를 하는 곳으로, 1991년 미 해군 체계사령부 예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8곳에 지부를 두고 있다. 한 장관이 찾은 달그렌 지부에는 현역 군인과 연구원 등 3천5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규모는 포토맥강 전투실험장을 포함해 1만7000여㎡에 달한다. 달그렌 지부는 1918년 미 해군 지상전투 실험장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포토맥강 전투실험실은 해군 함포와 탄약류의 주요 실험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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