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생활임금 시급 8200원 적용…월 최대 171만원 만족스러워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1층에서 '2017 서울형 뉴딜일자리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1층에서 '2017 서울형 뉴딜일자리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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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원하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으니까 좋아요. 나중에 다른 데 취업할 때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1층에서 진행 중인 '2017 서울형 뉴딜일자리 박람회'에서 만난 김모(24)씨의 말이다.

이날 찾은 박람회장은 신청서 작성 부스에 놔둔 의자가 빌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시에 따르면 박람회가 시작된 6일부터 이날까지 4일 동안 현장에서 200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같은 기간 박람회에서 접수한 서류만 900여건이다. 마감일인 10일에 접수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20~30대의 청년들이었지만 곳곳에서 40~60대로 보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한 뉴딜일자리 상담사는 "청년들은 이번 기회가 첫 사회생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원하는 분야를 지원하러 오는 경향이 뚜렷하고 40~60대는 일자리 지원이 가능한지를 물어보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지역 청년실업률은 10.3%까지 치솟았는데 이 같은 현실이 비록 불완전한 뉴딜일자리라도 청년구직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또 다른 참가자 김모(29)씨는 기자를 만나 "졸업한 지 2년이 돼 가는데 일을 못하고 있어 무슨 일이라도 꼭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뉴딜일자리 급여에 만족하는 편이었다. 뉴딜일자리는 서울형 생활임금인 시급 8200원을 적용해 월 최대 171만원을 지급한다. 문화 분야에 지원한 강모(24)씨는 "시에서 마련해준 일자리라서 안정적인데다 신뢰도 높은데 이정도 급여면 정말 만족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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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청일을 기준으로 미취업 상황이어야 한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정모(26)씨는 "지금 인턴을 하고 있지만 뉴딜일자리 시작하는 27일 이전에 끝나기 때문에 일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원 기회조차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건 시 뉴딜일자리팀장은 "뉴딜일자리는 사실 장기간 취업을 못한 분들에게 잠시나마 기회를 드리자는 취지라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참여자들이 일자리경험과 직업역량을 쌓게 도와줘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올해 경제, 문화, 복지, 환경·안전, 교육·혁신 등 5개 분야 290개 사업에서 5500명을 선발한다. 이 중 10일까지 현장 및 온라인 신청을 받아 2550명을 뽑고 나머지는 추후 선발할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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