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녹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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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사이 암묵적 답함으로 제조사의 직접 판매가가 이동통신사 출고가보다 10%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 온라인스토어의 스마트폰 직접 판매 가격과 이동통신 3사가 판매하는 출고가를 비교해 이 같이 주장했다.


윤문용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정책국장은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출고가에는 제조사가 대리점 등에 제공하는 판매 장려금이 포함되어 있어 당연히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경우 별도의 판매 장려금이 지급되지 않는 만큼 이통사 출고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오히려 10% 가량이나 더 비싸게 팔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주 고객인 이통3사 판매를 지원하는 암묵적 담합행위이고,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과도한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소연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삼성전자 공식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기종이 일괄적으로 출고가보다 1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에도 아이폰SE 64기가바이트(GB) 모델을 제외한 전 기종의 판매가가 이동통신사 판매 출고가보다 최대 23%, 평균 9%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6s플러스 모델의 경우 32GB는 출고가 대비 17만4200원, 128GB는 19만4300원이나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제조사 공식홈페이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가격과 통신사에서 판매하는 가격 간에 전혀 차이가 없다. 아이폰7 32GB 모델의 경우 공식스토어에서나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사에서나 동일한 649달러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으며, 삼성 갤럭시S7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삼성US공식스토어에서는 통신사 제약없이 쓸 수 있는 언락폰(Unlocked)의 경우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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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미국 소비자의 경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하고 통신사에서 계약을 맺든 통신사에서 한 번에 구매하든 차이 없이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는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직접구매하면 도리어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윤문용 국장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대부분의 단말기가 유통되는 구조를 혁신하는 자급제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담합에 의한 것은 아닌지 당국의 철저한 조사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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