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직격탄 맞았다고?…작년 4분기 홈쇼핑 매출 '쑥쑥'
최순실 사태로 보도채널 집중화 우려했지만,
오히려 안방 집객 효과..홈쇼핑 3사 작년 4분기 '깜짝 실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연말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직격탄이 예상됐던 홈쇼핑 업계가 깜짝 실적을 냈다. 최순실 관련 뉴스를 보기위해 보도채널로 몰리면서 홈쇼핑 시청율이 떨어져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소비자들이 안방으로 모이면서 매출에는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 취급고가 992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가 늘었다. GS홈쇼핑은 지난한해 취급고가 3조669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업계 선두를 지켜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8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14.3%나 늘었다.
같은기간 현대홈쇼핑은 전년동기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929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 매출이 3927억원으로 전년대비 10.8%가 증가했다. 이 기간 모바일 매출은 27% 급증한 2241억원으로, PC매출 1683억원을 훨씬 웃돌았다. 본업인 TV매출은 전년대비 10.8% 늘어난 39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 한 해 총 취급고는 3조4980억원으로 9.9% 성장했지만, 업계 1위인 GS홈쇼핑 취급고(3조6695억원)에는 못미쳐 2위에 그쳤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9613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 기준 업계 3위를 기록한 CJ오쇼핑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취급고는 891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92억 원으로 30.7%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TV 채널의 취급고는 전
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4676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의 경우 3030억원으로 홈쇼핑 빅3 가운데 가장 많았고, 연간 매출액도 1조960억원으로 첫 1조원을 돌파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부진한 의류 비중을 줄이고 이미용품 및 화장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홈쇼핑 업계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의 급부상으로 성장세가 꺽인데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시청률 하락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 자체가 쪼그라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연말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이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지난 해 11월보다 63.3%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여신금융협회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업계 불안은 가중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연신금융협회 보고서는 조사 방법이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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