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일주일 새 10만원 올라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원화 강세가 음식료업종 등 내수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것이 내수주들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가까이 하락해 1137.9원으로 마감했다.
원화 강세는 곡물 수입 재료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외화부채 관련 손익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음식료업체 대부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2015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내수주의 약세 흐름으로 가격 측면에서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이어진 원화 강세 움직임이 내수주 중에서도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된 음식료 업종의 기술적 반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할 경우 정권교체 기대감과 함께 내수 소비에 대한 기대심리가 유입되고 사드배치에 대한 대권후보들의 입장에 따라 중국 제재 이슈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음식료업종은 이번 분기 바닥을 다진 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산업의 이익성장세는 5~10%가 될 것"이라며 "지난 1월 중순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하며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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