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들 벌거벗고 껴안는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낯선 이들이 벌거벗은 채 스킨십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실험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온라인매체 컷닷컴은 지난달 '서로 낯선 이들에게 살을 맞대게 해 보았다'라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게재된 지 2주만에 약 100만명이 시청했다. 영상 속에선 남남, 남녀, 여여 등 성별과 인종 구분 없이 두 사람이 짝을 이뤄 옷을 벗고 껴안은 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다.
옷을 입은 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오늘부터 내 친구"라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도 있고, 조금 떨어져서 어색해 하는 이들도 있다. 서로 상의를 벗고 껴안게 하자 처음에는 아무 말 없이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후 이들은 급속히 친해진다. 어색함 속에 피식 웃음이 터진다. "지금 무엇이 머리를 스치나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좋은 느낌이에요", "기분 좋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오늘은 눈이 내릴 것 같아요", "정말? 눈을 좋아하나 봐요"라며 오랜 시간 만나온 커플처럼 일상적인 대화를 하기도 한다. 남남 커플(동성애자는 아니다)의 경우 젊은 남자가 "내 손이 너무 찬 게 아닌지 걱정 된다"고 하자 장년의 남자가 "말씀해 주셔서 처음 깨달았다"고 따뜻한 말을 건넨다. 몸을 밀착시킨 두 남녀에게 "만약 길거리에서 상대방을 만난다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느냐"고 묻자 여성이 "아니오"라는 대답하며 웃는다.
커플들은 이어 소파에 앉아서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할 기회를 가진다. 이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서로 내밀한 이야기를 꺼낸다. 성전환으로 남성이 된 이는 어린 시절 특정종교를 믿는 가정에서 자라 반항심이 컸다는 이야기를, 나이든 한 여성은 나이를 먹는 게 두려워 회춘 제품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한다.
실험이 끝난 후 다시 옷을 입은 인터뷰이들은 대부분 "굉장히 친밀한 경험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기억했다. 남성과 스킨십을 했던 한 레즈비언은 "평소 남자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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