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유튜브, 유료 서비스 '레드' 출시…"유튜브 그 이상을 즐기세요"

최종수정 2016.12.06 15:17 기사입력 2016.12.06 15:17

댓글쓰기

'유튜브 레드' 월 7900원에 출시…광고 없이 오프라인에서도 동영상·음악 감상
음악감상 앱 '유튜브 뮤직'…광고 기반은 무료·추천 기능 눈길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이 '유튜브 레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이 '유튜브 레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유튜브가 한국에서 광고 없이 동영상과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출시했다. 유튜브는 이용료를 창작자들에게 분배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하고, 독점 콘텐츠를 확보해 유튜브 생태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6일 유튜브는 청담 CGV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한국에 '유튜브 레드'와 음악 감상 앱 '유튜브 뮤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한국은 음악과 유튜브를 사랑하는 국가이고 지금이야말로 유튜브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상의 것을 한국 팬에게 제공해야 할 최적의 시기"라며 '많은 분들이 더 즐겁게, 광고없이, 방해받지 않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레드'는 동영상과 음악을 광고나 접속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미리 저장해둔 동영상이나 음악을 즐길 수 있고 화면이 꺼지거나 다른 앱을 실행해도 방해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레드의 월 서비스 이용료는 7900원(부가세 별도, 미화 결제)이다. 9.99달러에 구글 플레이 뮤직과 함께 서비스되는 미국과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유튜브는 신규 가입자에게 한달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유튜브 레드는 별도의 유료 상품이기 때문에 무료로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은 종전처럼 광고 기반의 유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스미스 부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가격 결정할 때 소비자나 시장 상황을 살피고, 우리의 파트너나 크리에이터들에게 공정한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형태로 가격을 결정한다"며 "한국에서는 7900원이라는 것이 적합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들은 유튜브가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 등과 제작하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유튜브는 내년부터 국내 아티스트들과 제휴해 동영상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첫 파트너로는 '빅뱅'이 선정됐다.

유튜브는 음악 감상 앱 '유튜브 뮤직'도 국내에 출시했다. 유튜브 뮤직에서는 특정 아티스트를 검색하면 인기 트랙과 동영상, 앨범을 살펴볼 수 있고 공식 뮤직비디오 뿐 아니라 리믹스, 라이브, 커버 영상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유튜브 뮤직의 강점은 '추천 기능'이다. 이용자의 취향과 행동을 분석해서 좋아할만한 곡을 추천해주는 '나만을 위한 맞춤 뮤직 스테이션'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추천 음악의 범위를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고 오디오·라이브 등 영상의 형태도 골라서 추천받을 수 있다.

유튜브는 음악 차트를 즐겨 듣는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일간·주간 인기 음악을 소개하는 '오늘의 유튜브 뮤직 추천' 코너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유튜브에서 원하는 음악 동영상 목록을 재생목록으로 만들어서 감상할 수도 있다.

유튜브 뮤직 앱은 기본적으로 무료다.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 가입자가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면 광고 없이, 다른 앱을 실행할 때도 계속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유료 가입자가 유튜브 뮤직에서 '오디오 모드'를 설정하면 영상 대신 음악만 재생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 재생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선정 유튜브 음악 파트너십 상무는 "유튜브 뮤직은 음악 콘텐츠만 모아서 인터넷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며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누군가 나에게 꼭 맞는 음악을 추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유튜브 뮤직에서는 감상 이력, 검색 히스토리나 좋아요 등 활동을 분석해서 추천해준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광고를 기반으로 창작자들과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이다. 유튜브는 광고 없는 '레드' 서비스 출시와 함께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미스 부사장은 "유튜브 레드는 광고 수익이 없는데 월 이용료 대부분이 크리에이터, 파트너들에게 분배될 것이며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2008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보다 한국에서 업로드한 콘텐츠 시간이 110% 증가했고, 국내 유튜브 시청 시간도 65% 증가했다. 11월 기준 유튜브 채널 중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은 50개에 달한다.

'도티'로 활동하고 있는 나희선 샌드박스네트워크 이사는 "유튜브를 직업으로 삼는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서비스 나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며, 사용자 입장에서도 콘텐츠 소비 과정이 다양화되고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유튜브 레드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콘텐츠에 재투자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마련돼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다양성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