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월 판매는 61만89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내수는 10만6210대로 0.09% 줄었고 수출은 51만2720대로 1.39% 줄었다.

르노삼성과 한국GM, 쌍용차는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가 늘었으나 현대기아차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국내 수출분은 줄었으나 해외공장 판매가 늘며 이를 만회했다.


◆현대차, 내수 9.5% 감소=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 4만5100대, 해외 29만750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총 34만260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한 총 4만510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586대 판매(구형 961대, 하이브리드 211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064대, 쏘나타가(하이브리드 228대 포함) 399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총 2만714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 11월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 12월 1만7247대가 팔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달을 기준으로 누적 계약 대수도 5만6000여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G80가 3569대, EQ900가 626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5.5%가 감소된 총 4195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3185대, 투싼 2791대, 맥스크루즈 67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6.7% 줄어든 총 6654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5만6200대, 해외공장 판매 24만13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총 29만7507대를 판매했다.


설 명절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11.7%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3.1% 증가했다.


◆기아차, 국내외 판매 모두 감소=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 3만5012대, 해외 16만3793대 등 총 19만880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1월 판매는 설 연휴로 인한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 감소, 주력 모델 노후화 등으로 국내외 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국내판매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가 감소한 것과 함께 K3의 모델 노후화, K5·스포티지 등 주력 모델들의 신차 효과 약화가 겹치며 9.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출시돼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 자리잡은 신형 K7, 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지난달 새롭게 출시된 신형 모닝의 판매가 더해져 다른 차종들의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1월 기아차의 차종별 판매는 모닝이 5523대로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쏘렌토 5191대, 카니발 5166대, 봉고Ⅲ 4843대, K7 3743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이외 지난해 월 평균 1369대가 판매됐던 모하비가 올해 첫 달에도 1425대나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기아차는 1월 해외에서 국내생산분 7만910대, 해외생산분 9만2883대 등 총 16만3793대를 판매했다.해외판매는 스포티지를 비롯한 레저용차량(RV) 모델과 K3(포르테 포함) 등 해외 주력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 국내외 공장의 휴무일 증가로 인해 생산일수가 감소했으며 기아차가 신차 투입을 앞두고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6.5% 감소했다.


◆한국GM, 내수 날고 수출 기고= 한국GM은 1월 한 달 동안 총 4만6842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가 큰폭으로 늘었으나 수출이 감소하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한국GM의 1월 내수판매는 1만16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했다. 특히 중형차 말리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등이 증가세를 나타내며 지난달 실적을 견인했다.


말리부는 지난 한달 간 356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81.5% 증가했으며 트랙스는 1436대를 판매해 162% 늘었다.


한국GM은 1월 한달 간 총 3만5199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 SM6·QM6 인기에 내수 급증= 르노삼성자동차는 1월 내수시장에서 총 7440대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세 배 넘게(254.1%) 판매되면서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1월 수출 1만2816대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총 2만256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 2011년(총 2만3828대 판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월 판매기록이다.


SM6, QM6의 6시리즈가 총 5968대 판매돼 1월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SM6는 3529대, QM6는 2439대를 각각 판매했다.


여기에 SM7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대가 판매되며 6시리즈와 함께 1월 르노삼성의 내수 증가를 뒷받침했다.


QM3는 1월 19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들여온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르노삼성은 주문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3월을 기점으로 QM3가 평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 수출은 총 1만2816대로 0.8% 줄었으나 올해 수출지역을 대폭 확대할 예정인 QM6가 1520대를 수출하며 2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 티볼리 효과 지속=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 7015대, 수출 3405대를 포함 총 1만4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실적으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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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는 티볼리 브랜드가 19.5% 증가한 3851대를 기록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6.8% 늘었다.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이란 등 중동지역 수출은 티볼리 효과로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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