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오픈 2라운드서 세계랭킹 1, 3위 동반 컷 오프 이변, 로즈 1타 차 선두
타이거 우즈와 더스틴 존슨, 제이슨 데이(왼쪽부터)가 파머스오픈에서 모조리 '컷 오프'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샌디에이고(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즈의 저주?"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3위 더스틴 존슨(미국), 여기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까지 모조리 '컷 오프'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주최 측이 3명의 선수를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다.
존슨은 그러나 첫날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했고, 이날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북코스에서 오히려 2타를 까먹었다. 320야드의 '장타 파워'는 여전했지만 페어웨이안착률이 21.43%로 뚝 떨어지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데이 역시 티 샷이 흔들리면서 2오버파의 난조를 보였다. 우즈의 등장과 함께 '넘버 1' 경쟁이 일찌감치 막을 내린 셈이다.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가까스로 이븐파로 균형을 맞췄지만 결국 1라운드 4오버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실전 샷 감각이 부족했다"며 "3, 4라운드를 치를 수 없어 실망스럽지만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해 2일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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