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직후 소감을 발표 중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 (사진=AP연합)

노벨상 수상 직후 소감을 발표 중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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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구자·학생 지원, 도쿄공업대에 기념 기금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도쿄공업대학의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사진) 명예교수가 젊은 연구자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1억엔(약 10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도쿄공업대학은 25일 "오스미 명예교수의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오스미 요시노리 기념 기금'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오스미 명예교수는 효모의 세포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오토 퍼지(자동 식균작용)' 메커니즘을 해명함으로써 2016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800만크로네(약 10억5000만원)였다.

오토 퍼지는 세포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재활용 현상이다. 그의 연구 결과는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공업대학은 건학 130주년을 맞아 '도쿄공업대학기금'을 창설하고 지난해 11월 30일까지 30억엔(약 307억5930만원)을 모았다. 그러나 '오스미 요시노리 기념 기금'은 이와는 별도로 설립, 활용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돕고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한 기초 연구 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공업대학은 학생 중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매월 5만엔(약 51만원)~10만엔(약 102만원)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한다.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이 외에 구체적인 지원 사업은 향후 검토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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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기금이 기타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환경을 정비하는 데도 활용되며 그럼으로써 미래의 일본을 지탱하는 우수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일본 과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스미 명예교수는 자신의 기금 설립으로 "학생에 대한 지원이나 기초연구 진흥을 위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우선 도쿄공업대학에서 그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많은 사람의 지원이 필요하니 꼭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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