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마지막 날인 이날 열린 세계 경기 전망 세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올해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 성장률이 후퇴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예상 성장률을 각각 3.4%, 3.6%로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악의 경우 올해 트럼프 정부 출범과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감세, 통상, 금융 규제 등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적 정책으로 중국과의 통상 마찰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채무가 많은 국가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저렴한 상품들이 외국에서 수입되는 것도 정치인들이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미국의 통상 파트너일 뿐 아니라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채권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핑크 CEO는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이 동시에 일어나면 막대한 재정적자가 초래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열린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100여 개 국에서 3000여 명이 참가했고 400여 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트럼프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