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14일 그의 '정치교체'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만 가능하다'며 반박한 데 대해 "문재인 대표의 말씀에 대해 일일이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 반응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꽃동네에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세계적으로 정권 교체는 국민들의 뜻에 따라 이뤄졌지만 정치의 행태나 사고방식, 정치인들의 사고방식은 변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의 '충청대망론'과 관련해 "충청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충청도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면서 "고향색에서 벗어나서 대한민국의 국경을 벗어나 세계를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청, 음성군민들도 세계 시민의 한 사람이다. 세계가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편하고 음성도 평화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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