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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움츠러드는 PC 시장… 16년 4분기 출하량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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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C 시장, 5년 연속 하락세
TOP 6 공급업체 중 델 홀로 성장…레노버, HP 등 모두 하락세
엇갈리는 전망… 'PC 교체 시기 도달' VS 'PC시장 성장 동력 실종'


5년째 움츠러드는 PC 시장… 16년 4분기 출하량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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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4분기에도 PC 출하 대수가 줄어드는 등 글로벌 PC시장이 5년 연속 하락세를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쇄락의 징후'라는 전망과 '재도약의 계기'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 대수가 3.7% 줄어든 7260만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트너 조사 기준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에는 레노버, HP, 델(Dell), 애플,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가 출하량 상위 6위를 차지했다. 이들 중 에이수스와 에이서만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들을 제외한 기타 그룹은 전년 동기보다 18.8% 줄어들었다.

가트너의 2016년 4분기 PC 시장 현황 조사

가트너의 2016년 4분기 PC 시장 현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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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로 확대해서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안 좋다. 상위 6개 공급 업체 중 델만이 전년대비 2.6% 성장했을 뿐 나머지 모든 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가트너 2016년 PC 시장 조사

가트너 2016년 PC 시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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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다소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대수는 1.5% 줄어든 7020만대였다. IDC의 조사 결과 상위 공급업체 5곳은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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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가트너와 마찬가지로 에이수스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줄어들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트너와 달리 애플의 역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IDC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델이 가장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가트너와 달리 HP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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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와 IDC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PC 시장 하락 원인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PC에 대한 수요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다.

미카코 기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PC 구매 행태가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지난 연말 연휴 기간에도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4분기 PC 시장의 침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만큼 충분한 기술 진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체 PC 시장이 침체됐다"며 "물론 '2 in 1 PC(태블릿 겸용 PC)'와 가볍고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진 노트북 등 여러 측면에서 혁신을 이룬 제품들이 등장했지만 이는 일부 얼리 어답터들에게만 호응을 얻었을 뿐 모든 PC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유인으로는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DC는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로렌 로베르데(Loren Loverde) IDC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의 결과는 시장이 일견 회복세를 보이기도 하며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증거"라며 "지난 5년간 기존 PC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새로운 PC로 교체할 시기에 다다르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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