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자선수 "해외훈련 포기하는 까닭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해림과 김보경, 안시현 등 국내 훈련 선택, "대회 수 증가로 체력이 더 중요해"

김보경이 겨울철 국내 연습장에서 샷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경 페이스북

김보경이 겨울철 국내 연습장에서 샷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경 페이스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여자선수들의 동계훈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에는 무조건 강추위를 피해 미국과 호주,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따뜻한 곳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최근에는 그러나 한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선수들이 급증하는 추이다. 대회 수가 늘어나면서 무엇보다 체력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해림(28)과 김보경(31), 안시현(33), 윤채영(30), 정재은(28), 김다나(28) 등이 대표적인 '국내 훈련파'들이다.
KLPGA투어는 지난해 역대 최다인 33개, 총상금 212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3월부터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8월 둘째주 달콤한 휴가 전까지는 18주 연속 대회가 펼쳐져 쉴 틈이 없을 정도다. 겨울철 기초체력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체력훈련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차이가 크지 않다. "굳이 외화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2승 챔프' 김해림은 벌써 4년째 국내 훈련을 고수하고 있다. "한동안 외국으로 열심히 다니면서 실전 라운드에 공을 들였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며 "빡빡한 투어일정을 대비해 차분하게 체력을 키우는 게 오히려 낫다"고 강조했다. 요즘에는 샷 훈련 역시 실내에서 충분히 가다듬을 수 있다. 구질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시뮬레이터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코스와 날씨 등 적응력에서도 유리하다. 외국 골프장의 잔디는 품종부터 다르다. 다양한 스킬을 연마해도 실전에서 그대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날씨 역시 면역력을 키운 국내 훈련파 선수들이 낫다. 해외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보통 3~4월까지는 여전히 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는다. 효율성의 문제도 있다. 기온이 높은 해외훈련지는 부상에 대한 위험은 덜하지만 훈련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