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최순실씨 일가의 도피 조력자로 의심받는 데이비드 윤(윤영식)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윤은 그동안 제기돼 온 최씨 일가의재산 관리와 범죄 연루 정황 등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윤은 지난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의 집사' 의혹에 대해 "사업 파트너도 아니고 최씨의 재산을 모르기 때문에 집사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실적이 저조해 최씨의 장기 체류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며 "최씨는 비자가 안 나와 기분 나빠했고, 한국에서 우리 회사 가방을 한 개도 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데이비드 윤은 최씨가 독일에서 운영한 비덱스포츠와 더블루케이 법인 설립 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비블리스 승마장에 가서 전기요금, 쓰레기 처리 등과 관련해 통·번역을 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법정에서 "그분(데이비드 윤)은 저와 연락하기 싫어하시는 분"이라고 섭섭함을 토로한 데 대해 "(내가) 엄마와 친하니까 자기도 도와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 엄마 심부름하기도 귀찮은데, 스무 살짜리 딸내미 심부름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엄마 통해서 동물가게 어디 있느냐, 개밥을 어디서 사느냐 그런 거 묻는데"라고 토로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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