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희노애락]새해 첫 수주 '낭보'…재기 발판될까
삼성중공업 1조5000억 해양플랜트 수주
3조 규모 추가 수주도 앞두고 있어…국제유가 상승도 조선업계엔 '단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조선업계에 올해 첫 수주 낭보가 날아들었다. 1년6개월만의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이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30,100 전일대비 950 등락률 -3.06% 거래량 5,998,775 전일가 31,050 2026.05.14 14:2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은 최근 1조5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3조 규모 추가 수주도 앞두고 있다. 해양플랜트 발주 조차 찾기 힘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주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글로벌 석유회사 BP가 발주한 매드독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를 12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미국 뉴올리언즈 남쪽 300㎞ 해상 매드독 유전의 2단계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부유식 생산설비(FPU)다.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은 1998년 발견돼 2005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매드독'이라는 이름은 유전을 발견한 BP의 지질학자 크리스토퍼 워커가 명명했다. 현재 생산량은 1일 원유 8만 배럴, 천연가스 6000만 입방피트(ft³)로, 2009년 추가 탐사 결과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의 2배인 40억 배럴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2단계 개발이 추진돼왔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하루 원유 11만 배럴과 2500만 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자체 중량만 5만8000여t에 달하는 대형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8월까지 인도를 마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삼성중공업은 ENI가 발주한 모잠비크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어 향후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꾸린 컨소시엄이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3조원(약 2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회복되면서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일 메이저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국제유가 기준이 5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 한해 국제유가가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가 발주는 자연스럽게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