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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공백기, '아이폰7 쏠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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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판매폰 4대 중 1대는 갤S7
중국산폰·지원금 상한제 폐지가 변수

갤노트7 공백기, '아이폰7 쏠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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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이라는 악재를 '갤럭시S7'으로 극복했다.

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6년도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IM(ITㆍ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 IM 부문 영업이익 규모는 10조5120억원(1분기 3조8940억원, 2분기 4조3180억원, 3분기 1000억원)이다. 이는 전년(2015년) 10조142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지난해 3분기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게 일방적인 평가다. 상반기 '갤럭시S7' 흥행 효과와 연말 갤럭시노트7 관련 수습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4대 중 1대는 갤럭시S7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갤럭시S7의 판매 점유율은 17.4%, 갤럭시S7엣지는 8.1%를 각각 기록했다. 갤럭시S7 시리즈의 점유율은 25.5%에 달한다.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S7이 채운 셈이다.
갤럭시노트7은 예약 가입으로만 4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올 상반기 갤럭시S7의 흥행에 견줄 수 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예기치 않은 조기 단종으로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7'이 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고객 중 약 70%는 다시 갤럭시S7 등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에 블루코랄, 블랙펄 등 신규 색상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 '갤럭시S8'이 순조롭게 출시되면 올해 삼성전자 IM 부문 영업이익이 13조원(연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에서 나온 것이다.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에 적용됐던 홍채ㆍ지문인식, 방수ㆍ방진 기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플랫폼 탑재가 예고된 상태다.

변수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끊임없는 도전과 9월 말 예정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지원금 상한제 폐지.

그동안 한국은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맺고 들어온 '쏠', '비와이' 등이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웨이의 전략 모델인 'P9'까지 국내에 들어왔다. 올해에는 갤럭시S8과 경쟁할 수 있는 고가 모델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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