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삼성 사장단 회의, 새해 각오·최순실 사태 우려 교차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올해 첫 삼성 사장 회의가 열렸다.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고객사 확보 등 새해 사업 의지를 다지면서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등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해 첫 수요 사장단 협의회가 개최됐다. 협의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삼성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신사업과 관련된 강연을 듣고 이를 논의하는 자리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협의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새해엔 사업 수주로 이익을 내겠다"며 "최근 회사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295,913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조에 "직접 대화하자" 공식 제안…사후조정 결렬에 '유감'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내 러닝 코치이자 파트너…갤럭시워치·삼성헬스로 회복까지 챙긴다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언급한대로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2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 자부심을 회복하자"며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사 확보 등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은 "오늘 저녁 비행기로 (CES2017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간다"고 말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1,02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0.49% 거래량 672,079 전일가 1,029,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강보합 출발…8000피 재도전 황제주 반열 오른 삼성전기, ETF서도 러브콜 쏟아져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사장도 "고객사 미팅을 위해 CES 2017에 참석한다"며 "오늘 저녁에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특검을 비롯해 삼성의 법 제반 사항을 담당하는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 내에 소환될지 , 특검 수사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묻자 "수고하십니다"며 답을 피했다. 박학규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기획팀장·부사장도 향후 미전실 개편 방향에 대해 묻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다.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개편시기에 대한 질문에 "곧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은 사장단 인사 시기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은 김원용 미국 럿거스대 교수로부터 '플랫폼 전략과 파괴적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지난해 갤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온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날도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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