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올해 첫 삼성 사장 회의가 열렸다.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고객사 확보 등 새해 사업 의지를 다지면서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등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해 첫 수요 사장단 협의회가 개최됐다. 협의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삼성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신사업과 관련된 강연을 듣고 이를 논의하는 자리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협의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새해엔 사업 수주로 이익을 내겠다"며 "최근 회사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권오현
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99,500전일대비23,500등락률+8.51%거래량36,168,689전일가276,00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전영현 삼성 부회장 "갈등 뒤로하고 하나로"…사내 결속 당부삼전 파업 등 악재 해소에 8% 급등한 코스피, 7800선 마감'7% 급등' 코스피, 7700선 유지…기관 매수세close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언급한대로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2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 자부심을 회복하자"며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특검을 비롯해 삼성의 법 제반 사항을 담당하는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 내에 소환될지 , 특검 수사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묻자 "수고하십니다"며 답을 피했다. 박학규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기획팀장·부사장도 향후 미전실 개편 방향에 대해 묻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다.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개편시기에 대한 질문에 "곧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은 사장단 인사 시기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은 김원용 미국 럿거스대 교수로부터 '플랫폼 전략과 파괴적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지난해 갤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온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날도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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