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올해 첫 출장길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미국 출장에 나서며 올해도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3일 오후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현지 법인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시장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최근 교체된 미국판매법인 신임 CEO를 만나 격려하고 미국 시장 전략 등을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데이브 주코브스키 CEO가 사임함에 따라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을 CEO 직무대행에 선임했다. 정 부회장은 플래너리 CEO직무대행을 만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금리인상 등 미국내 환경 변화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7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트럼프 집권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한층 어려운 시장 환경이 전망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오는 8일 개막 예정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별도의 프레스컨퍼런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정 부회장은 지난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788만대에 그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올해 판매목표는 역대 최대인 825만대로 제시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508만대, 317만대를 목표로 삼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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