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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0억달러 예상…삼성重 새해벽두 수주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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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2기+LNG선 1척 계약 앞둬
1분기 40억달러 예상…삼성重 새해벽두 수주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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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최소 4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한해 수주한 금액(5억2000달러)의 8배에 이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수주를 위해 연초부터 해외 출장길에 나선다. 지난해 최악의 수주절벽에 신음했던 조선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 업황이 살아나면서 수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1분기 40억 달러 규모 수주 전망…작년의 8배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3월 해양플랜트 2기와 선박 1척을 합쳐 40억달러(4조8280억원) 규모의 수주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I가 발주한 해양플랜트(FLNG,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만 25억달러(3조175억원) 규모다. 현재 이사회 승인 절차만 남았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맺고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사실상 수주가 확정됐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발주한 13억달러(1조5691억) 규모 해양플랜트(반잠수식 원유 생산설비) 수주도 곧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LNG 운송업체 호그LNG와는 이달 중순 2억 달러(2415억원)규모의 LNG선 계약을 맺는다. 이 대형 계약건들에 대한 매출ㆍ영업이익은 건조가 진행되는 내년부터 반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이밖에 러시아 야말 LNG선 4척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가 발주하는 유조선 4척 수주 가능성도 열어놨다"며 "연초에 40억 달러+α(알파)에 이르는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공정차질로 고객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선박의 연비를 더욱 높이고,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공동 개발하는 등 고객과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한 고객만족을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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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설 출장길…대우조선, 선주에 재무구조 개선 레터 발송

현대중공업 최고경영진들은 설 연휴 기간 해외출장에 나선다. 권오갑 회장, 강환구 사장을 비롯해 올해 4월 분할되는 '조선ㆍ해양ㆍ엔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ㆍ투자' '서비스' 대표들도 수주 영업과 해외 지사 방문을 위해 떠난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 우리 회사는 매출 14조9561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혹독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매출 규모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지만, 우리가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일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ㆍ해양플랜트 영업부서에서 재무구조 개선 관련 레터를 선주사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났다. 7000%에 이르던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900%로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악화된 재무구조 탓에 신규 수주에 애를 먹었는데, 이젠 선박을 건조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주부터 설득해야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3대 환경규제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발주 기지개

조선3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가 살아날 것이라 예상한다. 올해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알리는 '실연비데이터보고', 2020년에는 선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 배출 축소 규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전문가는 "3대 환경규제 때문에 신규 수요가 예상되며 2018~2019년에 배를 인도받으려면 올해 발주 해야한다"며 "그리스 선주들이 최근 발주를 시작했다는 건 시황이 살아날 것이란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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