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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재계 세밑풍경]감원바람 또 분다…우울한 울산·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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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으로 실업자 쓰나미
감원 구조조정 끝나지 않아…내년 지속될 가능성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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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해 직원수가 2000명이 줄었다.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이 대규모 감축된 영향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과 군산, 삼성중공업이 위치한 거제에선 수천명의 실업자들이 쏟아졌다. 더 두려운 것은 구조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올 한해 조선사들은 몸집 줄이기에 매진했고,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사측과 대립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048만CGT(가치환산톤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주규모가 70% 이상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월까지 대규모 조직개편을 했다. 부서의 22%를 감축했다. 전체 보임자의 약 50%는 보임에서 물러나거나 신규 선임됐다. 주로 해양플랜트 영역 부서가 통폐합 대상이었다. 분사는 간접 생산직을 중심으로 실행. 분사를 통해 인력ㆍ운영ㆍ복지 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인ㆍ지게차 등 중기계 운전, 신호, 설비보전 작업 등을 하는 생산지원 분야 직원들이 대상이다. 사측은 1000명~1100명 정도가 분사될 회사로 옮겨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인력감축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수주를 마무리 짓는 것이 현재로선 더 중요하다. 올해 6월까지 14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내년부터 순환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외기숙사, 화성사업장, 당진공장, 두산엔진 지분 매각으로 1528억원 확보하는 등 비주력 자산은 지속 매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에 남은 과제는 수주다. 올 하반기부터 수주실적이 쌓이고 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 수주 실적은 8억 달러에서 그쳤다. 내년 초 내년 초 1조원 안팎의 선박 수주 계약과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 ENI가 발주한 3조원 규모의 ‘코랄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비조선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본업인 조선해양과 직접 관계가 없는 사업부문을 분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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