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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상품권의 이면]'발행중단 초강수' 엘칸토·에스콰이아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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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칸토, 지난해 매출 500억원 돌파
신규매장 확대, 年 평균 20% 성장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상품권 발행을 중단하고 체질 개선에 나선 엘칸토와 형지 에스콰이아는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이랜드가 인수한 제화 브랜드 엘칸토는 지난해 누적 매출(11월 기준)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인수 후 신규 구두 상품권 발행을 중단하고 '상품권 전쟁'을 선포한 지 6년 만의 성과다. 이랜드는 재무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11년 19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5년 460억원으로 늘었다. 매장도 50개에서 101개로 확대했다. 지난해는 누적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고가로 형성된 제화 업계 안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품의 질은 높이면서 가격은 타 브랜드 대비 70%대로 설정했다. 동시에 국내 공장 거래처를 대부분 바꾸고 이전에 공장에서 대량 생산으로 진행했던 기성화 비율을 줄이고 맞춤 수제화 비중을 확대해 주력했다. 또한 중국ㆍ인도ㆍ스페인ㆍ이탈리아 등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통해 구두뿐 아니라 피혁ㆍ잡화를 생산해 판매한 것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존에 만연해 있던 상품권과 어음 발행 중단을 통해 이른 시간 내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추가 생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형지로 인수된 에스콰이아 역시 제품력에 신경 쓰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디자이너 홍승완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고급 수제화 브랜드 '알쿠노'를 내놨다. 캐주얼화 브랜드 '영에이지'와 '소노비'는 한층 젊은 디자인으로 새 단장 했다. 지난해 매출액 900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낸 에스콰이아는 2020년 매출액 32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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